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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어 LG전자도 TV 생산 줄인다, 중국 디스플레이업계에 타격

노녕 기자 nyeong0116@businesspost.co.kr 2022-06-17 10: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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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어 LG전자도 TV 생산 줄인다, 중국 디스플레이업계에 타격
▲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 본사.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TV 수요 감소에 대응해 TV용 디스플레이 패널 주문량을 줄인 데 이어 LG전자도 뒤따라 패널 수급 물량을 축소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둔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실적에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대만 테크뉴스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업계가 LG전자의 3분기 TV용 패널 주문 물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가 TV 수요 감소를 이유로 2분기 디스플레이 주문량을 기존보다 200만~300만 장 줄인 것으로 집계됐고 3분기 주문량도 크게 낮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전자도 글로벌 TV시장 상황에 따라 패널 주문량을 조절하는 만큼 삼성전자의 뒤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전자제품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해 TV와 스마트폰, 반도체 등 여러 사업부를 대상으로 부품 구매를 일시중단하고 재고 상황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디스플레이 공급업체들이 삼성전자의 TV용 디스플레이 주문 감소에 따라 큰 악영향을 받고 있다.

테크뉴스가 인용한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TV패널 재고는 이미 16주 분량이 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재고를 정상 수준인 10~12주 분량으로 낮출 때까지 디스플레이 패널 주문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 세계 TV 판매량 감소로 디스플레이 수요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디스플레이 주문량 감소에 따라 BOE, CSOT, HKC 등 중국 3대 디스플레이 업체의 3분기 패널 생산량이 기존 계획보다 15.8%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이미 생산 계획에 맞춰 공장을 가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문 축소를 감산으로 대응하기 이미 늦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TV용 디스플레이 공급 과잉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6월 초 기준으로 TV용 패널 평균 단가는 대부분 생산 원가를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앞으로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TV용 패널시장 불황에 계속 악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부품 수급 중단 정책이 디스플레이 패널 단가에 불확실성을 더 키우고 있다"며 "상황이 반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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