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과 루시드 주가가 앞으로 생산 증가 속도에 따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리비안과 루시드는 최근 공급망 악화로 올해 목표 생산량을 하향조정하는 등 생산증가 속도가 시장 기대 대비 부진하다”며 “물론 생산실적이 저조한 것이 단기적 경영악화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 (왼쪽) 루시드 에어와 리비안 R1T 차량 이미지. |
리비안은 전기 픽업트럭인 R1T,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R1S, 상용 전기밴 EDV 등 3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루시드는 현재 전기차 모델인 루시드 에어만 판매하고 있다.
두 회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악화로 올해 목표 생산량을 하향 조정했다.
리비안은 기존 5만 대에서 2만5천 대로 루시드는 2만 대에서 1만2천~1만4천 대로 낮춰 잡았다.
더구나 최근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두 회사의 주가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비안과 루시드 주가는 연초보다 각각 73%, 59% 하락했다.
송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생산 문제로 시장 선점의 기회가 상실되고 실적 개선의 시간이 지연되는 것은 주가에 부정적”이라며 “주가 회복은 생산 증가 속도와 전기차 스타트업들 만의 품질 차별화에 연동돼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