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6월13일 기준 6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2%, 전국은 0.01% 떨어졌다고 16일 밝혔다.
▲ 전국 아파트값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서울 아파트값은 9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뒤 3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도 지난주(0.01%)보다 커진 0.02%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기준금리 인상 및 추가 아파트 가격 하락 우려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속적 매물 누적으로 가격을 낮춘 급매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는 등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0.01% 내렸다.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강동구(-0.02%)는 매물적체 영향으로 강일·명일동 위주로 아파트 값이 빠졌고 송파구(-0.01%)는 가락·장지동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
이 밖에 구로구(-0.02%)·강서구(-0.02%)·관악구(-0.01%) 등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서초구(0.02%)는 서초·잠원동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00%)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 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2% 빠졌다. 하락폭은 지난주(0.01%)보다 커졌다.
노원구(-0.04%)는 월계·상도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성북구(-0.04%)는 길음·돈암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호가가 내리며 값이 하락했다.
은평구(-0.02%)는 매물이 쌓인 녹번·응암동 위주로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하락하며 5주 연속 하락추세를 보였다. 하락폭은 지난주(0.02%)와 비교해 0.01%포인트 커졌다.
시흥시(-0.18%)는 은행·배곧동 신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화성시(-0.12%)는 청계·영천동 고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수원 권진구(-0.11%)는 금곡·세류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된 영향으로 값이 빠졌다.
반면 이천시(0.30%)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증포·송정동 중소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안성시(0.08%)는 공도읍 신축 아파트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또한 성남 분당구(0.04%)도 정자·금곡동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매물이 소화되며 값이 올랐다.
인천 아파트값은 0.05% 떨어지며 6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락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연수구(-0.11%)는 옥련·동춘동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동구(-0.09%)는 송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부평구(-0.04%)는 삼산·십정동 노후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서구(-0.04%)는 원당·신현동에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
비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0.01% 하락했다. 지난주 보합세에서 하락으로 바뀌었다.
5대 광역시 아파트 가격은 0.04% 내렸다. 반면 8개도는 0.02%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02%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전북(0.09%), 제주(0.06%), 경남(0.05%), 광주(0.03%), 강원(0.03%) 등이 상승했다. 세종(-0.17%), 대구(-0.16%), 전남(-0.06%), 인천(-0.05%) 등은 하락했고 부산(0.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65곳으로 전주보다 7곳 줄었다. 보합 지역은 14개로 5곳 감소했고 하락지역은 97개로 12곳 늘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