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이 미국과 유럽 중심의 태양광발전 설치량 확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발한 전통 에너지가격 강세에 따라 미국과 유럽의 에너지 전환은 빨라질 것”이라며 “한화솔루션은 미국과 유럽 중심의 태양광발전 시장 확대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
미국은 태양광발전 설치량을 2022년 전망치인 7.5GW(기가와트)에서 2024년 22.5GW로 2년 만에 3배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은 최근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4개 나라에서 수입하는 태양광패널에 부여하는 관세를 2년 동안 면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유럽연합은 에너지 안보계획 ‘리파워(REPower)EU’에 따라 2025년까지 태양광발전 설치량을 2021년의 2배가 넘는 320GW까지 늘리기로 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높은 부지 가격과 인건비 등으로 저렴한 저효율 제품보다 고효율 태양광모듈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화솔루션은 고효율 태양광모듈 분야에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화솔루션의 미국 및 유럽의 태양광모듈 판매 비중은 전체 판매의 60%에 이른다.
최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2023년 상반기 생산을 목표로 1.4GW 규모의 미국 태양광모듈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고 이에 따라 미국 태양광모듈 생산능력을 모두 3.1GW로 확대된다”며 “태양광부문의 실적 개선의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70억 원, 영업이익 78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7% 늘어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