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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기관투자자 삼성전자 순매수, 'BTS 쇼크' 하이브는 던져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2-06-15 17: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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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투자신탁사, 연기금 등 국내 자본시장을 이끄는 다양한 법인형태의 투자자로 구성됩니다. 이들은 주식시장의 근간이 되는 기업공개시장을 지배할 뿐 아니라 누구보다 정보를 빠르게 잡아 투자에 활용하죠.

자금력도 막강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 규모만도 165조8천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기관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기관투자자 삼성전자 순매수, 'BTS 쇼크' 하이브는 던져
▲ 15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담고 하이브 주식을 던졌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5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31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8614억 원어치를 사고 8299억 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장 중반 한때 6만200원까지 내려가며 4거래일 연속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후 전날보다 1.94%(1200원) 내린 6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가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엘앤에프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엘앤에프 주식을 281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321억 원가량을 매수하고 40억 원가량을 매도했다.

엘앤에프 주가는 전날과 비교해 1.22%(3천 원) 내린 24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3위는 현대차가 차지했다. 

기관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833억 원어치를 사고 621억 원 어치를 팔며 모두 21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함에 따라 자동차 부품 수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투자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14일 오후 8시부터 경기도 의왕 내륙물류기지(ICD)에서 5차 실무대화를 열기 시작한지 2시간 40여 분 만에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안전운임제를 연장 시행하는 방안 등에 합의하고 협상을 최종 타결지었다고 밝혔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화물연대 파업이 종료됨에 따라 이날을 기점으로 물류난 차질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부품 공급 및 완성차 탁송 등에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미국 금리인상 기조로 인해 형성된 자동차 업종 주가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143억 원), 오리온(138억 원), LG화학(124억 원), OCI(110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들었다. 

반면 기관투자자가 이날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하이브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하이브 주식을 241억 원어치 사고 681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44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이브는 대표 아티스트 BTS가 14일 저녁 BANGTANTV 유튜브 채널 내 '찐 방탄 회식' 영상을 통해 단체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밝히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과 BTS 군입대 관련 불확실성으로 하이브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받고 있다"며 "공식적 발표가 있기까지 실적 추정 및 목표주가의 추가 변동은 없을 것이나 주가는 2023년 BTS의 실적 공백을 감안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KB증권이 예상한 하이브의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3160억 원이지만 단체활동 잠정중단 및 월드투어 관련 불확실성으로 영업이익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하이브 주가는 전날보다 24.87%(4만8천 원) 급락한 1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에 이어 기관투자자 순매도 상위 종목 2위에 오른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이었다.

기관투자자는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13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188억 원어치를 사고 319억 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에코프로비엠 올해 2분기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장 초반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판매가격이 20% 이상 상승하고 출하량과 환율 모두 우호적인 상황을 판단된다"며 "1월21일 화재로 중단됐던 CAM4 1만2천 톤 공장이 4월 중순 재가동됐고 5월부터 풀가동됐으며 작년 말 조기 가동됐던 CAM6 3만6천톤 공장도 3월부터 풀가동되면서 출하량 증가를 이끌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9400억 원에서 1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코스닥 지수에 약세에 힘이 못쓰고 오후부터 하락세를 그리며 전날보다 4.42%(2만3700원) 내린 51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SK(-119억 원), LG이노텍(-107억 원), 포스코홀딩스(-102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진선희 기자
[증시 돋보기] 기관투자자 삼성전자 순매수, 'BTS 쇼크' 하이브는 던져
▲ 1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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