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네 달 연속 오르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98%로 한 달 전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68%로 지난달보다 0.10%포인트 올랐다.
▲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98%로 한 달 전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은행연합회> |
코픽스는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반영해 산출한 대출 기준금리를 의미한다. 예적금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후 수신금리가 따라 오른 것이 코픽스 상승의 원인으로 해석된다.
코픽스가 1.9%대를 기록한 것은 1.94%를 기록한 2019년 4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코픽스는 지난해 4월과 5월만 해도 0.82%대를 유지했으나 1년 새 두 배 넘게 뛰었다.
코픽스 상승분은 16일부터 코픽스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에 반영된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은 전체 주택담보대출 중 약 8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로 집을 마련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