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한국은행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7월 한 번에 0.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15일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7월 빅스텝에 이어 8월과 10월,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추가로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3%에 도달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 한국은행 로고.
박 본부장은 낸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2023년 1분기 최종 기준금리를 3.35%로 전망했다.
박 본부장은 한국은행이 7월에 빅스텝을 시행하지 않더라도 2023년 2월까지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려 2023년 1분기 최종 기준금리가 3.25%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박 본부장은 “15일 발표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앞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며 “미국의 정책금리 역시 3분기 더 공격적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금융통화위원회도 7월에는 더 높은 기준금리를 생각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JP모건은 5월 전망치에서 한국은행이 올해 3차례 0.25%포인트씩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말 2.5%에 도달하고 내년 1월에는 2.7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