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이 한국계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은행으로 뽑혔다.
우리은행은 우리소다라은행이 현지 경제전문지 '인베스터' 주관 인도네시아 우수은행에 선정되었다고 15일 밝혔다.
인베스터는 수익성, 건전성, 자본적정성 등 핵심 경영지표를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107개 은행 중 20개 우수은행을 선정했으며 한국계 은행은 우리소다라은행이 유일하다.
우리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현지 중심영업과 리스크관리를 바탕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한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산과 수익 모두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1992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기업금융 위주 영업기반을 구축했다.
이후 2014년 리테일 영업 확대를 위해 소다라은행을 인수합병하고 기업금융과 리테일 비중이 각각 50 대 50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1분기 기준 우리소다라은행은 자산 34억 달러, 직원 1500명, 네트워크 155개, 자산순위 30위권 중대형 은행으로 성장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현지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태블릿을 활용한 개인대출 취급 프로세스 디지털화, 모바일뱅킹을 통한 비대면 대출 등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우수은행 선정은 우리소다라은행이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우리소다라은행이 인도네시아 10위 이내의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