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 주식 비중확대(Outperform) 의견이 유지됐다.
LG이노텍은 아이폰의 판매 호조,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여건에 힘입어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44만 원,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utperform)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LG이노텍 주가는 37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최대 고객사인 애플 내 입지가 향상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아이폰14 전면 카메라의 공급망 변화와 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532억 원, 영업이익 1조417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7.41%, 영업이익은 12.13% 증가하는 것이다.
LG이노텍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지배력이 강화됨에 따라 큰 수혜를 입고 있다.
LG이노텍은 아이폰의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는데 LG이노텍 전체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기준 74.8%에 이른다.
애플이 올해 하반기에 출시하는 아이폰14프로 시리즈는 메인 카메라의 화소수 상향이 예정돼 있어 이에 따른 판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또 아이폰14 전면 카메라의 고도화와 공급망 변화에 다른 수혜도 기대된다.
최근 중국 카메라모듈 생산업체가 생산한 제품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아이폰14부터 LG이노텍의 전면 카메라모듈을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그동안 후면 카메라모듈만 공급해 왔다.
게다가 2023년 아이폰에 폴디드줌 카메라 채택과 함께 추가적인 고도화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반도체기판 부문은 5G 통신용 기판을 중심으로 역대 최고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전장부품 부문은 흑자전환이 지연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되면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LG이노텍의 이익창출력이 극대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