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공장이 코로나19 충격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A)가 발표한 월간 보고서를 보면 테슬라의 5월 중국 내 생산량은 3만3544대로 조사됐다.
테슬라의 중국 내 4월 생산량이 1만757대인 점을 고려하면 5월 생산량은 전달보다 212% 증가한 셈이다.
5월 생산량이 크게 늘었지만 코로나19 이전 평소 생산량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5월 하루 평균 생산량은 1082대로 1분기 평균 수준인 2100대의 절반 수준이 그치기 때문이다.
테슬라 중국 공장은 상하이 봉쇄가 시작된 3월28일부터 조업이 중단됐다. 이 뒤에 중국 당국에서 지정한 우선 조업 재개 개업에 포함돼 4월19일부터 다시 공장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5월 중국 전기차 시장을 보면 BYD가 11만4183대를 판매해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상하이GM우링이 3만7313대를, 테슬라가 3만2165대를 팔았다.
이와 별도로 올해 테슬라의 중국 생산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완성차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올해 90만 대 수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는 2021년 상하이 공장에서 48만4천여 대를 생산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