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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정부 샤오미 포함 중국기업 집중단속, 삼성 스마트폰 반사이익 보나

노녕 기자 nyeong0116@businesspost.co.kr 2022-06-09 17: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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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정부 샤오미 포함 중국기업 집중단속, 삼성 스마트폰 반사이익 보나
▲ 삼성전자 인도 벵갈루루 스마트폰 전시장.
[비즈니스포스트] 인도정부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장비업체, IT기업 등을 대상으로 단속을 강화하며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9일 "최근 2년 동안 인도정부가 조사를 강화하면서 중국기업의 인도 사업 환경이 험난해졌다"며 “특히 중국기업을 노골적으로 겨냥한 악의적 조사는 올해 초부터 대규모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는 4월 인도 재무부 금융범죄수사국(ED)으로부터 외환관리법 위반을 이유로 7억2500만 달러(약 9100억 원)를 압류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정부는 5월부터 비보와 ZTE 등 중국 스마트폰기업의 소유자산 및 재무보고에 중대한 비리가 있는지 적발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 및 통신장비업체가 집중적으로 인도정부의 단속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인도정부는 지난해 말에도 샤오미와 비보,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현지 사무실을 급습해 조사했고 이후 세관당국을 통해 샤오미에 5억6천만 위안(약 1050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쳰펑 칭화대학 국가전략연구원 연구부 주임은 환구시보와 인터뷰에서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인도정부 압박으로 중대한 재해 아래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인도정부가 중국 스마트폰업체를 상대로 압박을 강화하는 기조는 2020년 히말라야 국경에서 벌어진 유혈사태 이후 본격화됐다.

두 국가 사이 관계가 악화하며 중국 기업을 겨냥한 인도정부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특히 안보와 연관이 큰 스마트폰 및 통신장비업체들에 집중적으로 악영향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은 인도정부에서 다방면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벌이거나 사업을 확대하기도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사업이 위축되면 자연히 현지에서 최대 경쟁사로 꼽히는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02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샤오미는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었는데 삼성전자에 선두를 빼앗긴 것이다.

인도정부의 압박이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사업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도 세관과 사업등록처 등 여러 부처로부터 다양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중국기업 수는 500곳이 넘는다. 노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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