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6-09 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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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역대 최대규모인 27조 원을 투자한다.
KT는 2026년까지 5년 동안 27조 원을 투자하고 2만8천 명을 직접 고용한다는 계획을 9일 발표했다.
▲ KT의 2022~2026년 투자계획. < KT >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가의 디지털전환에 앞장서기 위해 투자를 단행한다고 KT는 설명했다.
세부 투자내역을 살펴보면 디지털전환 및 초연결시대를 맞아 네트워크 인프라 등 통신(텔코)분야에 12조 원을 투자한다.
기존 구로, 혜화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재난복구(DR)센터를 수도권 이외 지역에 추가로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 무선서비스 등 서비스의 우회경로를 확대해서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높인다.
또 5G통신 등과 결합한 차세대 인프라 및 6G통신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인공지능, 로봇, 클라우드, 미디어콘텐츠 등 디지코분야에도 12조 원을 투입한다.
KT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기술역량을 기반으로 영상AI, 서비스형 콘택센터(CCaaS), 초거대 AI사업을 발굴하고 서비스로봇 플랫폼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지식재산(IP)을 확보하고 제작역량을 키우는 등 기획·제작·유통·서비스 등 미디어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확장하는 데에도 적극 투자한다. 이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망한 벤처의 발굴 및 지원에도 3조 원을 사용한다.
KT는 이를 통해 디지코 역량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기회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디지털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2021년부터 운영한 청년 AI인재양성 프로그램 ‘에이블스쿨’을 통해 향후 5년 동안 5천 명의 디지털인재를 양성해 KT그룹 계열사에 직접채용할 뿐만 아니라 유망 벤처나 강소기업에 채용을 연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AI실무역량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자격시험(AIFB)을 공인인증제로 발전시켜 앞으로 5년 동안 5만여 명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AI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하기로 했다.
KT는 이날 2026년까지 5년 동안 2만8천 명을 직접 고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은 "초연결시대 인프라 구축 및 디지코영역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디지털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국가 핵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며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제시하는 등 디지털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