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에 통신케이블 생산시설을 늘린다.
LS전선아시아는 7일 이사회에서 베트남에 있는 자회사 LSCV에 68억 원을 투자해 랜(UTP)케이블 생산시설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 베트남 자회사 LSCV 전경. < LS전선아시아 > |
투자기간은 2022년 6월13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다.
북미에서 초고속 통신망용 랜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증설한다고 설명했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미국은 LSCV가 수출하는 통신케이블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이다"며 "현재 공장을 '풀가동' 해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2021년 11월 약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법안이 통과됐는데 이 가운데 약 650억 달러가 광대역 통신망 구축에 사용된다.
랜케이블은 빌딩과 아파트 등 건물 안에서 짧은 거리의 통신망을 연결하는 데 쓰인다.
데이터의 전송속도와 대역폭, 규격 등에 따라 CAT.1~CAT.8 등급으로 나뉜다. 100메가 인터넷에는 CAT.5, 기가급 인터넷에는 CAT.5e이상의 케이블이 사용된다.
백인재 LS전선아시아 대표이사는 "올해말 랜케이블 생산시설 투자가 완료되면 관련 매출이 15% 이상 늘어날 것이다"며 "고부가 랜케이블의 이익률도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