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모건스탠리 미국증시 상장기업 '어닝쇼크' 전망, "주가 40% 고평가"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6-07 16:38: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모건스탠리 미국증시 상장기업 '어닝쇼크' 전망, "주가 40% 고평가"
▲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비즈니스포스트] 다수의 미국 증시 상장기업들이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는 ‘어닝쇼크’를 겪을 수 있다는 증권사 모건스탠리 전망이 나왔다.

현재 S&P500 주요 상장기업 평균 주가는 실적 전망과 비교해 크게 고평가된 상태로 분석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현지시각으로 6일 보고서를 내고 “기업들의 수익성 약화가 미국 증시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증시 저점은 2분기 어닝시즌 이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기업들이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기 침체와 같은 뚜렷한 위험신호가 없는 상황에도 기업들이 실적 전망을 충분히 낮춰 내놓지 않아 주가 조정기간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직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실적전망 대비 크게 고평가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S&P500 상위 5% 기업 주가에 현재 4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 직전 해당 기업들의 주가 프리미엄이 17%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해 훨씬 고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모건스탠리는 8월 중순에서 말 사이 S&P500지수가 3400포인트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6일 미국증시에서 S&P500지수는 4121.4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17%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셈이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2월 어닝시즌 뒤 주가 조정기간이 미국 증시 약세장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시 흐름을 놓고 증권사들의 예측은 여전히 크게 엇갈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증시가 본격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하기 직전 상승하는 ‘베어마켓 랠리’를 마치고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반면 JP모건은 하반기 증시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미국 증시 흐름은 결국 7월 중순부터 본격화되는 상장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 결과에 따라 큰 변수를 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해외서 적극 활로 찾아, 신세계는 글로벌 확장 전략 안 보여
트럼프 정부 'TSMC 지분 인수' 가능성에 대만 경계, "사전 승인 받아야"
한수원 '원전 불공정계약' 논란 확산,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사업 전망 여전히 '맑음'
해외 MBA도 주목하는 한국 산업, 해외인재들의 커리어 기회로 주목 받아
중국 당국 석유화학 과잉 생산에 업계 구조조정 추진, 이르면 9월에 방안 마련 
키움증권 "아모레퍼시픽 도약 기반 마련 중, 성장 카드는 더 있다"
차세대 HBM용 '하이브리드 본더' 해외기업 기술력 앞서, 국내 장비 업체 고사할 수도
비트코인 1억5923만 원대 횡보, 개인들 투자심리 위축에 가격 조정세
코스피 개인·외국인 매도세에 313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70선 내려
신작 리스크에 갇힌 국내 게임사, 발등에 불 떨어진 후 공개 '단기 마케팅' 문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