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거시경제 불확실성 전망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판매 호조가 예상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7일 “올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판매독주가 예상된다”며 “애플 아이폰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LG이노텍의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그동안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해왔다.
LG이노텍의 매출비중에서 아이폰 고가모델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로 상당히 높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아이폰 고가모델은 시장수요의 예상을 웃돌며 실제 생산량이 기존 계획보다 수백만 대 증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가 인플레이션 확대로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폰 고가모델의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영향이 고가제품일수록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올해 9월 공개예정인 아이폰14가 7년 만에 노치디자인에서 펀치홀 디자인으로 바뀌는 등 폼팩터에 변화를 주면서 신규 수요를 더욱 자극할 것으로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판매시장에서 아이폰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LG이노텍이 과거와 다른 큰 폭의 실적 개선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