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대형 투자자들의 저가매수로 며칠 동안 반등흐름을 보였지만 다시 시세가 하락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2일 오후 4시41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3.41% 하락한 379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루나 사태 이후 비트코인 시세는 수개월에 걸쳐 하락세를 보이며 5월 3600만 원대까지 내려간 바 있다.
이러한 하락세 속에서 대형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저점매수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크립토글로브는 1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큰 고래는 매도에 앞서 더 많은 비트코인을 축적하기 위해 가상화폐의 시장 침체를 이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의 최신 온체인 보고서에 따르면 '누적 추세 점수' 지표는 2주 동안 0.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누적 추세 점수지표는 총 누적 또는 배포 추세를 반영하는 지표로 1에 가까워질수록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강력하게 축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대형 투자자들의 저가매수에도 비트코인은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3.86% 내린 231만6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BNB(바이낸스코인 단위)당 2.71% 내린 38만4천 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에이다(-1.97%), 리플(-3.47%), 솔라나(-4.87%), 도지코인(-4.28%) 등의 시세도 24시간 전보다 하락했다.
반면 다이는 0.71% 올라 1DAI(다이 단위)당 1269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