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9주 만에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5월30일 기준 5월 다섯째 주 서울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 전국 아파트값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서울 아파트값은 4월 첫째 주 하락을 멈춘 뒤 보합과 상승을 보이다 다시 9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것이다.
강남권은 서초구(0.01%)가 반포동 중대형 위주로, 강남구(0.01%)는 개포동 신축이나 논현동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강동구·양천구는 보합, 송파구(-0.01%)와 관악구(-0.02%)는 하락하며 강남 전체는 보합세를 보였다.
강북권(-0.01%)에서는 용산구(0.03%)가 한남동 초고가 위주로 값이 올랐으나 노원구(-0.03%), 도봉구(-0.02%), 강북구(-0.02%) 등 대다수 지역은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보유세 기산일인 6월1일이 도래한 가운데 양도세 중과 한시배제 등으로 급매물이 증가하고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서울 전체적으로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1% 내렸다.
학군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은 상승했지만 계절적 비수기와 가격부담이 겹치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강북 14개구는 0.02% 떨어졌다. 성동구(0.01%)는 금호동 일부 단지에서 상승했지만 노원구(-0.04%)는 월계·하계동 위주로, 은평구(-0.03%)는 녹번·응암동 주요 단지에서, 용산구(-0.02%)는 신계동 위주로 매물이 쌓이며 강북 전체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 11개구는 보합을 유지했다. 강남구(0.04%)는 논현·압구정동 구축 위주로, 서초구(0.01%)는 방배동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매물이 감소하며 값이 올랐지만 양천구(-0.04%)는 목동 신시가지의 구축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