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5월 미국에서 자동차시장 점유율 10.9%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달성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차가 미국에서 5월 점유율 10.9%를 달성했다”며 “추후 자동차 공급망이 안정되더라도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10% 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5월에 12만2천 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5월보다 30% 줄었다.
세부적으로 현대차는 6만3832대, 기아는 5만7941대를 각각 판매했다. 2021년 5월과 비교해 현대차 판매량은 31.9%, 기아 판매량은 27.8% 감소했다.
5월 현대차그룹 점유율은 10.9%로 올해 4월과 비교해 0.92%포인트 확대됐다. 올해 월별 점유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미국 전체 5월 자동차 판매량은 111만4천 대로 1년 전보다 시장 규모는 30% 감소했다.
5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제너럴모터스(GM)로 모두 17만8천 대를 판매해 점유율 16.0%를 차지했다.
2위는 토요타로 17만7천 대를 팔았고 3위에는 포드가 15만3천 대를 판매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점유율 기준 5위를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차량을 미국에서 성곡적으로 론칭해 대형 기업 가운데 가장 안정적으로 미국에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라며 “최근 미국 내 전기차 현지생산체제 구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미국에서 중장기 성장세를 기대할 만 하다”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