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30일 열린 '폐어망 재활용사업' 지원 협력식에서 정택수 넷스파 대표, 도현명 심센터 이사와 함께 폐어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 |
[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바다에 버려지는 어망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지원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넷스파(NETSPA), 재단법인 심센터(SEAM Center)와 함께 ‘폐어망 재활용사업’ 지원 협력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넷스파는 폐어망을 수거 및 세척한 뒤 재활용해 재생나일론의 원료를 생산하는 소셜벤처 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 폐어망의 수거 및 운반시스템 구축 비용을 매년 넷스파에 지원한다. 폐어망 수거차량 구입을 돕고 지역사회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센터는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주는 비정부기구(NGO)로서 넷스파의 사업에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점점 심각해지는 해양오염 문제에 대해 고민하던 중 넷스파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폐어망 재활용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직접 사업에 뛰어들기보다 핵심 기술력을 확보한 젊은 스타트업의 사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폐어망 재활용사업은 바다에 방치된 어망을 수거할 수 있고 재활용된 폐어망은 재생나일론 원료로 공급돼 폐어망 1kg당 약 3.68kg의 탄소감축 효과가 있다.
SK에코플랜트 폐어망 재활용사업으로 내년부터 연간 최대 1만5천 톤 규모의 탄소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은 “바다의 날을 맞이해 진행된 이번 행사를 통해 주요 탄소 흡수원인 바다를 보호하고 해양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폐어망 재활용사업에 조력하게 됐다”며 “국내 1위 환경기업으로서 폐기물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으로 새로운 상생모델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