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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부동산PF 전망 밝아, 이창근 2분기도 호실적 이어간다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2-05-30 15: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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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창근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분기에도 주력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집중해 실적 상승세를 지속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증시둔화에 IB 특화 증권사로서 강점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평가등급 상향과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사업 추진에 유리한 환경도 조성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부동산PF 전망 밝아, 이창근 2분기도 호실적 이어간다
▲ 이창근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핵심부문인 부동산PF시장 전망이 밝은 가운데 최근 신용평가사로부터 기업신용등급 상향을 받아 많은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올투자증권과 관련해 "(증권업계가) 거래대금 부진으로 브로커리지 및 자산관리 이자수익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하반기에도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한 기업금융(IB)부문의 선전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에 힘입어 양호한 영업이 지속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다올투자증권은 IB에 특화된 증권사로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부동산PF가 IB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1분기 복합물류센터 개발사업과 공동주택 개발사업 등 굵직한 부동산PF딜을 진행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말 15개였던 IB영업팀을 올해 25개로 늘리고 부동산PF에 주력하는 투자금융본부와 종합투자본부를 부문으로 승격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IB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1분기 다올투자증권의 IB딜은 전분기 대비 22% 늘은 것으로 나타났고 수수료 10억 원 이상인 딜도 89%나 증가했다.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를 공약했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다올투자증권의 부동산PF사업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울투자증권 관계자는 "부동산PF 조직을 강화하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구체적 개발사업의 내용과 앞으로 추진계획은 외부에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기업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조달비용이 낮아지는 점도 다올투자증권이 부동산PF사업을 진행하는 데 호재로 꼽힌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18일 다올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2일 한국기업평가의 'A(안정적)' 등급 부여에 이은 두 번째 평가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증권사들의 IB사업 관련 조달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기업신용등급 상향으로 금리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분을 상쇄하거나 조달비용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신용등급 상향 등을 통한 IB부문 영업기반 확대로 향후 IB부문 경쟁력이 보다 강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 사장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최대실적이라는 성과를 이뤄낸다면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1964년생으로 농협중앙회, NH투자선물, 키움증권 등을 거쳐 2009년 KTB투자증권(현 다올투자증권)에 합류했다.

KTB투자증권에서 기관영업을 맡아오다 2021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돼 이병철 회장과 함께 다올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다.

이 사장은 앞서 1분기에 증권업계의 역성장 속에서도 다올투자증권의 깜짝실적을 이끌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48.6%, 순이익은 14.5% 각각 성장하며 분기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이 사장이 2분기 호실적을 추가로 이끌어낸다면 다올투자증권의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올해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30일 종가 기준 다올투자증권의 주가는 5040원이다. 최근 교보증권이 내놓은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2거래일 동안 주가가 3.49% 올랐으나 지난해 7월12일에 기록한 8980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이 사장은 우발부채 관리에는 계속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은 108.7%로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발부채의 경우 면밀한 부동산 시장 모니터링을 통하여 유의미한 부동산 경기하락이라고 판단되면 심사기준 강화 및 취급제한도 고려해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자본확충 및 보완자본확대를 통한 우발부채 한도관리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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