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뉴욕증시는 과매도 인식 속 저가매수세, 전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발표 후 안도감, 소매유통업체들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급등했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16.91포인트(1.61%) 오른 3만2637.19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9.11포인트(1.99%) 높아진 4057.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5.91포인트(2.68%) 상승한 1만1740.65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5%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1.3%)를 소폭 밑돌았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메이시스 효과로 0.3% 상승 출발한 뒤 지속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며 2%대 상승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26일 오후 차익실현 압력, 경기에 대한 불안 등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3대 지수 모두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상승 마감했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의 경우 깜짝실적 등 영향으로 주가가 19.3%나 뛰었고 기타 소비주들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한 연구원은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엔디비아의 상승 전환, 6월부터 중국 상하이의 봉쇄 전면 해제를 향한 기대감 등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바라봤다.
업종별로 부동산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폭이 가장 컸던 업종은 경기소비재(4.8%), IT(2.4%), 금융(2.2%)이었다. 뿐만 아니라 산업재(2.0%), 소재(1.8%), 에너지(1.1%) 등 경기 민감 업종들도 올랐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엔비디아 주가가 5.2% 급등한 데 힘입어 3.9% 상승했다. 다우 운송 지수(2.9%), 다우 항공 섹터 지수(6.0%) 또한 큰 폭으로 올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할인매장 업체 달러트리는 깜짝 실적, 가격 인상 발표로 주가가 21.9%나 급등했고 달러제너랄도 주가가 14.0% 뛰며 동반 상승했다.
26일 아마존(4.0%), 테슬라(7.4%), 홈디포(3.2%), 나이키(4.4%) 등 기타 리테일주들도 큰 폭으로 올랐을뿐 아니라 애플(2.3%), 메타(4.2%), 알파벳(2.3%) 등 빅테크주들도 상승했다.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6.3%), 노르웨지안 크루즈(12.1%) 등 여행주들도 급등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