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올린다.
2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27일부터 22개 정기예금과 16개 적금의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상한다.
비대면 전용 예금상품인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은 최고 연 2.8%에서 최고 연 3.1%로 인상된다. ‘원(WON) 예금’은 최고 연 2.30%에서 최고 연 2.50%로 오른다.
비대면 전용 적금상품 ‘원(WON) 적금’은 최고 연 2.80%에서 최고 연 3.00%로, ‘우리 으쓱(ESG) 적금’은 최고 연 2.65%에서 최고 연 2.90%로 인상한다.
NH농협은행은 30일부터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린다.
거치식예금 금리는 0.25~0.3%포인트, 적립식예금 금리는 0.25~0.4%포인트 인상한다.
아직 세부 상품별 금리인상 폭은 결정되지 않았다.
기준금리가 인상된 만큼 KB국민·신한·하나 등 다른 은행들도 수신 금리를 곧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는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의 영향으로 시중 자금이 주식과 부동산, 가상자산 등 위험 자산에서 안전 자산인 은행 예금 등으로 몰리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는 시선이 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