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미국증시 바닥 아직 멀었다, 증권사 "공황상태 몇 차례 더 나타날 수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5-25 16:35: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증시 바닥 아직 멀었다, 증권사 "공황상태 몇 차례 더 나타날 수도"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정책 변화로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하기 전까지 하락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미국 증권사들의 전망이 나왔다.

연준에서 앞세우고 있는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 정책이 전환점을 맞이할 때까지는 미국 증시 저점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2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이 마무리될 때까지 미국 증시가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블룸버그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보고서를 인용해 “연준은 증시 악화를 방어하는 데 개입하겠다는 뜻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증시에 공황상태가 몇 차례 더 나타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 통화정책을 거두고 통화정책 완화 신호를 보내기 전까지는 증시가 반등 계기를 마련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에서 증시 하락을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대책을 내놓으려면 훨씬 더 큰 증시 하락세가 뚜렷해져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사 골드만삭스도 보고서를 내고 경기 침체 가능성이 현실과 가까워지기 직전까지는 투자자들이 증시 반등 기회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에서 경기 침체 발생과 관련한 확실한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연준이 금리인상 정책을 거둘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증시도 계속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역사적으로 봤을 때 증시가 저점을 기록한 시점은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이 마무리된 뒤 약 3개월 이후”라며 “연준의 금리정책 변화가 증시 반등에 필수적”이라고 바라봤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낮출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 정책을 꾸준히 유지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 하락과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 상승으로 이어져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결국 연준이 금리 인상을 언제까지 지속할 지 예측하기 어려운 현재 시점에서는 미국 증시 바닥을 확인하는 일도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된다.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관련한 확실한 근거가 나오지 않는다면 연준 금리정책도 바뀌기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흐름에 집중하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