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현지시각으로 24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18세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다며 "끔찍하게도 14명의 학생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교사 1명도 희생시켰다"고 밝혔다.
▲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롭 초등학교 앞. <연합뉴스> |
총격범은 유밸디 주민이며 사건현장에서 사망했다.
애벗 주지사는 총격범이 권총을 마구 쐈으며 소총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나 아직 조사단계라고 설명했다.
피트 아레돈도 경찰서장은 이번 총기난사 사건이 단독범행으로 보인다고 했다.
총격범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을 가능성이 있고 경찰관 두 명도 총에 맞았으나 중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유밸디 지역 모든 학교가 폐쇄됐으며 경찰관들이 현장에 배치됐다. 연방수사국(FBI) 요원들 역시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유밸디 메모리얼 병원과 샌안토니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는데 중상을 입은 사람이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AP통신은 유밸디는 멕시코와 국경지대에서 약 120km 떨어진 인구 1만6천 명의 소도시며 피해 학교는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4년 전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의 산타페 고등학교 총격사건으로 10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고 언급하며 이번 총기난사 사건은 텍사스주에 위치한 학교 총기난사 사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