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한은 5월 금통위 관전 포인트는 빅스텝 여부, 이창용 통화정책 가늠자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2-05-24 15:14: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처음으로 참석하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 나올 이 총재의 발언과 회의 운영 분위기에 따라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얼마까지 올릴 지 예상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5월 금통위 관전 포인트는 빅스텝 여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78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창용</a> 통화정책 가늠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24일 한국은행 안팎에 따르면 이 총재가 2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높은 물가 우려와 한은 총재의 빅스텝 가능성 발언으로 시장에서는 5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26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도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만장일치로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인상을 감내할 체력은 연말로 갈수록 빠르게 약화될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금리인상을 서두를 것이다”고 바라봤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업자 종사자 89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94%가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전 설문조사보다 44%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5월 금융통화위원회는 이 총재가 한국은행 총재에 취임한 뒤 열리는 첫 회의라는 점에서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된 이 총재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전임 총재였던 이주열 총재와 달리 직설적 화법을 구사하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 향후 금리인상의 폭과 속도와 관련된 구체적 답변을 내놓 수도 있다.

앞서 이 총재는 16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회동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다가 시장이 예상치 못한 '빅스텝'(금리를 한번에 0.50%포인트 인상하는 것)' 가능성을 갑자기 꺼내놓아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이 총재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열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취합해 답변하던 기존 방식 대신에 즉석에서 질의응답을 하기로 해 다시 한번 돌발발언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최대 연 2.5%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금리인상에 속도를 내 기준금리가 연 2.5%에 이르는 것이 빠르면 가을 무렵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의 변수는 국내 물가 상황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 시행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당분간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업계는 한국은행이 26일 수정경제전망을 내놓으면서 올해 물가 상승률을 기존 3.1%에서 4.3%로 대폭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4일 0.5%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리는 결정을 한 뒤에도 두 차례 더 빅스텝을 단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총재가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를 살피면서 국내 기준금리를 어느 한 순간 크게 끌어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강 연구원은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의 관전 포인트는 신임 총재의 정책 스탠스다”며 “기자회견의 핵심이슈는 '빅스텝' 여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인터뷰] 씨렌즈센터 배영 "사외이사 평판조회는 필수, 잘못된 영입은 기업에 치명적 리..
인텔 18A 미세공정 기술은 '최후의 보루', 실패하면 파운드리 매각 가능성
NH투자 "씨에스윈드, 해상풍력 프로젝트 축소에도 풍력타워 매출은 호조"
SK텔레콤, AI 영상분석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에 300만 달러 투자
NH투자 "다음주 코스피 2400~2550, 화장품 반도체 제약바이오 주목"
NH투자 "F&F 4분기 실적 기대 부합, 중국 사업 회복과 기온 급감 영향"
하나증권 "농심 해외법인 매출 성장 본격화, 내년 수출 5천억 돌파 전망"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8주째 내려, 3주 연속 모든 권역에서 하락세 지속
하나증권 "글로벌 반도체주 호실적에 기대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주목"
[상속의 모든 것] 혼외자의 인지청구와 상속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