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00일, 기업들 노무사 구하기 힘들다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2-05-24 15:04: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공인노무사 수요가 크게 늘면서 기업들이 노무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일 재계와 헤드헌팅업계에 따르면 안전관리와 관련해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트렌드에 중대재해처벌법까지 시행되면서 기업들이 노무사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00일, 기업들 노무사 구하기 힘들다
▲ 커리어케어 로고.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들은 직접 채용공고를 내거나 헤드헌팅회사에 의뢰해 노무사 확보에 나섰다. 

이와 함께 노무법인은 물론이고 김앤장, 광장, 세종, 태평양, 율촌, 화우 등 대형 로펌들도 중대재해 전담조직을 구성하기 위해 노무사 확보에 들어갔다. 

하지만 경험이 있는 노무사들이 많지 않아 이전에 비해 한참 높은 연봉을 제시해도 자격조건을 갖춘 노무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국내 최대 헤드헌팅회사 커리어케어의 이홍석 상무는 "기업들의 노무사 추천 의뢰가 크게 늘었지만 경험이 많은 시니어급 노무사들은 개업을 선호하기 때문에 기업이 원하는 경력을 지닌 노무사를 찾는데 어려움이 크다"며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영향을 많이 받는 건설기업들은 사건사고가 많은 데다 기업문화까지 보수적이어서 노무사들이 꺼린다"고 말했다.

5월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중대재해처벌법 순회 설명회에 참여한 5인 이상 기업 930개사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00일 기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기업 가운데 안전보건업무 전담인력을 두고 있는 기업은 3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승연 커리어케어 부사장은 노무사 구인난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 부사장은 "급증하고 있는 수요에 비해 필요한 경력자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노무사 구인난이 당분간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윤석열정부가 기업들의 요구를 수용해 중대재해처벌법 완화 방침을 밝혔기 때문에 현재 폭증하고 있는 노무사 수요는 법 개정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1억4460만 원대, 미국 중국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 작용
윤석열 SNS 통해 김문수 후보 공개 지지, "우리가 단결하면 승리할 수 있다"
NH농협금융 '제1차 ESG추진협의회' 열어, 녹색금융·전환금융 추진전략 논의
새마을금고중앙회 서울 우수 금고 시상식, 김인 "신뢰 받는 금고로 거듭나자"
LG유플러스, 소방청과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홍보 캠페인
NH농협카드 '쌀 구독서비스' 담은 '미미카드' 출시, 아침밥 50% 청구할인도
기아 스포티지 4월 영국서 가장 많이 팔린 차에 올라, 올해 두 번째
[리얼미터] 대선후보 3자 가상 대결, 이재명 52.1% 김문수 31.1% 이준석 6.3%
LG전자 '그라운드 220' 단장, 직접 요리하는 주방가전 체험공간 조성
SK텔레콤 유심 재설정 솔루션 12일부터 도입, "유심 실물 교체와 같은 효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