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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Who]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비싼 단건배달, 공공배달앱 대안 되나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2-05-2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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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채널Who] 최근 뉴스를 연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가 하나 있다. 바로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등이 모두 시행하고 있는 서비스, ‘단건 배달’과 관련된 이슈다.

보통 소비자와 자영업자의 이익은 반대로 움직인다. 하지만 단건 배달과 관련해서는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이 보기 드물게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바로 “중간에서 차지하는 몫이 너무 많다”는 목소리다.

소비자들은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 배달비에, 자영업자들은 소비자에게 전가하기만은 힘든 배달비에 더해 매출 연동 중개수수료 시스템 등에 반발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공공배달앱’이 이런 논란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공공배달앱은 기관, 주로 지자체가 출시한 배달플랫폼이다. 경기도의 배달특급, 경상북도의 먹깨비, 광주광역시의 위메프오 등이 대표적 공공배달앱이다.

공공배달앱들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다. 가장 대표적 사례가 바로 경기도의 배달특급이다. 

2020년 12월에 출시된 배달특급은 2021년 한 해 동안 누적 주문금액 1057억 원, 총 누적 주문 414만 건, 누적 회원 66만 명이라는 상당한 성과를 냈다. 2022년 기준으로는 누적 주문 금액이 1200억 원을 돌파했다.

2021년 6월에는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이 모두 선택지로 나와있던 소비자 배달앱 선호 조사에서 경기도 지역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경북의 먹깨비, 광주의 위메프오도 마찬가지다. 먹깨비는 3개월 만에 가입자 10만 돌파, 누적 주문 27만4천 건, 누적 매출액 61억 원을 달성했고 위메프오는 6개월 동안 가맹점 6600곳, 누적 주문 21만5600건, 누적 매출액 52억9천만 원이라는 성과를 냈다.. 

공공배달앱이 뜨고 있는 이유는 그럼 무엇일까? 낮은 중개수수료, 그리고 정책적 지원 등을 꼽을 수 있다.

현재 대형 배달앱의 중개수수료는 적게는 6.8%(배민)에서 많게는 12.5%(요기요)까지다. 반면 공공배달앱중에 가장 중개수수료가 비싼 위메프오의 중개수수료도 2%다. 

3만 원짜리 음식을 팔았다고 했을 때, 요기요의 중개수수료는 3750원, 위메프오는 600원이 나오게 되는 셈이다.

또한 지역화폐 등 지자체의 중점 사업과 연계해 각종 할인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공공배달앱의 장점이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마냥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쪽에서는 공공배달앱이 이미 성장 한계에 부딪혔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가장 큰 약점은 바로 현재 논란의 가장 큰 축인 ‘배달비’ 측면에서는 공공배달앱과 일반배달앱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공공배달앱의 운영에는 세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 배달플랫폼과 달리 공격적 홍보가 어렵다는 약점도 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대한민국 배달앱 시장 거래금액이 11조6천억 원이다. 공공배달앱 가운데 가장 성공한 것으로 꼽히는 배달특급의 2021년 누적 주문금액이 1057억 원이라는 것을 살피면 ‘성공’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앞으로도 배달앱과 자영업자, 소비자 사이에서는 끊임없이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과연 공공배달앱은 최근 불고 있는 ‘착한 소비’ 열풍을 타고, 이 틈새를 공략해 대형 배달플랫폼의 대안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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