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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외국인 위메이드 삼성전자 많이 팔아, LG엔솔은 순매수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5-23 17: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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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는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이죠. 투자 규모가 줄었다지만 외국인투자자는 여전히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30% 이상의 지분을 들고 투자수익을 노립니다. 

한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매도 방향을 따라 투자하는 기법이 유행한 것도 괜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담고 저 종목을 던졌는데, 외국인투자자는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외국인 위메이드 삼성전자 많이 팔아, LG엔솔은 순매수
▲ 23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23일 장중 위메이드 주식을 크게 던졌다.

외국인투자자는 5월 들어 위메이드 주식을 기술주 가운데 가장 많이 담았는데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매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도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 주식을 많이 담았다. 

외국인투자자는 최근 들어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 주식을 계속 담고 있는데 한국과 미국의 전기차산업 협력 확대 기대감 등이 지속적 매수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3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위메이드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위메이드 주식을 228억 원어치를 사고 697억 원어치를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469억 원으로 집계됐다.

23일 위메이드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52%(5300원) 상승한 7만5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반기 정식 서비스 출시를 앞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미르M)’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위메이드는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미르M의 사전 테스트를 안정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위메이드가 가상화폐사업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점도 여전히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19일 새 블록체인 게임플랫폼인 위믹스플레이 론칭을 기념해 7월부터 최대 연수익률 20%의 ‘스테이크360’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는데 다음날인 20일 위메이드 주가는 6.17% 뛰었다. 스테이킹은 암호화폐를 적금처럼 일정 기간 예치하고 암호화폐로 이자를 받는 것이다.

외국인투자자는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 대응해 위메이드 주식을 일부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자는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5월 위메이드 주식을 다수 담았다.

외국인투자자는 5월 들어 직전 거래일인 20일까지 위메이드 주식을 36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주식 가운데 15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기술주 가운데는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크다.

이 기간 외국인투자자의 위메이드 보유 비중은 5.62%에서 7.44%로 1.82%포인트 늘었다.

삼성전자우선주와 삼성전자가 23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2위와 3위에 각각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우선주와 삼성전자 주식을 장중 각각 211억 원과 194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우선주 주가는 0.99%(600원) 내린 6만100원, 삼성전자 주가는 0.15%(100원) 하락한 6만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우선주와 삼성전자 모두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산업 협력 확대 기대감에 장 초반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이에 따른 단기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하락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우선주와 삼성전자 주식을 20일 순매도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이밖에 LG화학(-184억 원), 포스코케미칼(-158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99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3천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한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직전 거래일과 마찬가지로 2차전지 관련주를 크게 담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가 직전 거래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와 2위에 각각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 주식을 각각 460억 원과 38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0.92%(4천 원) 오른 43만8천 원, 엘앤에프 주가는 1.17%(3200원) 상승한 27만6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 주식을 13일부터 7거래일 연속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전기차산업에서 한국과 미국의 협력 확대가 기대되는 점 등이 2차전지 관련주를 향한 외국인의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한국 방문 기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직접 면담하고 전기차산업에서 한국과 미국의 협력관계를 더욱 단단히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도 친환경 전기차용 배터리산업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국내 전치차 배터리업체들이 미국 전기차시장에서 중국 배터리업체보다 우위를 확보했다는 점이 중요한 지점”이라며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미국 투자 확대는 기업가치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HMM(359억 원), SK하이닉스(222억 원), 후성(166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가 많이 순매수한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증시 돋보기] 외국인 위메이드 삼성전자 많이 팔아, LG엔솔은 순매수
▲ 2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위메이드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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