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한국과 미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하락했다.
한국과 미국 정상이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의 통화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이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원/달러 환율 마감 가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을 전날보다 9.6원 내린 달러당 1268.1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상승폭인 11.1원을 대부분 반납하며 18일 이후 2거래일 만에 다시 1260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7원 내린 1267.0원에 개장했다. 장중 한 때 1272.8원까지 오르며 전날 종가인 1277.7원에 다시 다가서는 듯 했으나 하락 마감했다.
전날 공개된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라 달러가 약세 흐름을 보인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1일로 예정된 한국과 미국 정상회담 기대감도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에 준하는 통화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화스와프는 정해진 기간에 약정된 환율로 상대방의 통화를 거래하는 계약으로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로 쓰인다.
한국은행이 2020년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맺은 600억 달러 한도의 한시적 통화스와프계약은 지난해 말 종료됐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