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 넷플릭스가 한국에 특수효과 제작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넷플릭스 자회사 스캔라인 VFX와 1억 달러(약 1271억 원) 규모 투자신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스테판 트로얀스키 스캔라인 VFX 대표와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등이 참석했다.
스캔라인 VFX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모두 1억 달러를 들여 국내에 특수효과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는 가상현실 연출기술을 활용한 아시아 최초의 특수효과 영화제작 시설 투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투자에는 한국의 콘텐츠 제작능력 및 인력, 아시아태평양시장의 접근성, 정부의 지원제도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투자를 통해 한국이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콘텐츠 제작의 아시아 허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안 본부장은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지속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가 한국의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넷플릭스의 첨단 투자에 대해 현행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캔라인 VFX 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의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원활한 투자유치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캔라인 VFX는 넷플릭스 자회사로서 특수시각효과 제작 등을 담당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마블스튜디오, 디시코믹스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에 영화제작 기술을 공급하기도 했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