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시스템반도체업체 가온칩스가 상장 첫 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가온칩스는 공모주 청약 당시 높은 경쟁률을 보여 상장 첫 날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장을 시작해 상한가로 마감하는 것)’ 기대도 받았으나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등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한 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10시40분 기준 가온칩스 주가는 시초가인 2만4150원보다 4.97%(1200원) 내린 2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1만4천 원과 비교하면 63.93%(8950원) 높은 수준이다.
이날 가온칩스 주가는 공모가 1만4천 원보다 72.50%(1만150원) 상승한 2만415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시초가 대비 13.87%(3350원) 빠진 2만800원까지 밀렸는데 곧바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5.38%(1300원) 오른 2만545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다시 매도물량이 나오며 현재 시초가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하며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한 점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6.94포인트(0.75%) 하락한 3만1253.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89포인트(0.58%) 내린 3900.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65포인트(0.26%) 빠진 1만2388.50에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7.63포인트(0.61%) 내린 2890.33에 장을 마감했다.
가온칩스는 시스템반도체 디자인솔루션업체로 시스템반도체 개발 및 생산과 관련된 모든 공정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가온칩스는 앞서 2일~3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847.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공모주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023대 1)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기관 경쟁률을 보이면서 큰 기대를 받았다.
11일과 12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도 2183.2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