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만남을 제안했다가 거둬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각)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은 없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의 대북특사 논의를 두고도 "들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을) 보자고 연락온 건 분명한 사실이다”라며 “미국 측에서 정확히 답변해야 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진행자가 미국에서 입장을 바꾼 것이냐고 묻자 그는 "지금 상황에서 정보가 완벽하게 있는 게 아니어서 좀 조심스럽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윤 의원은 “분명한 건
문재인 대통령은 가만히 있었다”고 강조했다. 면담 추진과 철회가 미국 쪽 뜻에 따른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일각에서 흘러나온 문 전 대통령의 대북특사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바라봤다.
그는 “지금 북한의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면 특사를 받을만한 조건이 전혀 아니라고 본다”며 “(다만) 대북특사의 주체가 대한민국 정부라면 미국이 관여할 바가 아니고
윤석열 정부가 답을 해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방한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일정 중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대북특사 등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