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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 '테슬라 대항마'로 부상, 정의선 전기차 선구자 전략 성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5-17 1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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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 '테슬라 대항마'로 부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8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전기차 선구자 전략 성과
▲ 기아 전기차 'EV6'.
[비즈니스포스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기차 중심 전략에 힘입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시장에서 일본 경쟁사들을 제치고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경쟁사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는 앞으로 미국 내 신규 전기차공장 건설 등 투자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뉴스는 17일 ”테슬라의 값비싼 전기차는 모든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 아니다”라며 “미국 전기차시장 2위 경쟁이 이제 막 본격화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고가 차량을 중심으로 미국 전기차시장 개막을 주도하며 부동의 1위 기업으로 자리잡았지만 전기차 대중화에 기회를 잡으려는 다른 완성차기업들 사이 경쟁이 막을 올리고 있다는 의미다.

오토뉴스는 특히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시장에서 초반부터 좋은 성과를 내며 장기간 준비해 온 전기차 중심 사업 전환에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코나EV와 기아 니로EV는 포드나 폴크스바겐, 토요타와 경쟁하고 새로 선보인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은 테슬라의 고가 전기차에 맞서며 좋은 판매성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월 미국 전기차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차량 등록 대수는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경쟁사를 모두 제친 것이다.

오토뉴스는 GM과 포드, 폴크스바겐과 일본 자동차기업들이 모두 미국 전기차시장 점유율 확대에 공격적 목표를 내세웠지만 현대차그룹이 확실하게 앞선 출발선에 서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기술력과 현지 인프라 확보 노력, 배터리 협력사들과 안정적 관계 구축도 미국시장에서 단기간에 좋은 판매성적을 낸 배경으로 꼽힌다.
현대차 기아 '테슬라 대항마'로 부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8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전기차 선구자 전략 성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오토뉴스는 일본 경쟁사들이 전기차사업 진출을 저울질하는 사이 정의선 회장이 과감하게 전기차 중심의 사업 전환을 선언하고 추진해 온 전략이 이런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정 회장이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신모델 출시 확대에 힘을 실어주면서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호세 무뇨즈 현대차 북미법인장은 오토뉴스와 인터뷰에서 “정 회장은 전기차시장에서 추격자가 아닌 선구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며 “현대차그룹은 이런 목표에 힘입어 미국시장에서 기대보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2025년까지 미국 전기차시장 공략을 위해 74억 달러(약 9조5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토뉴스는 이른 시일에 발표가 예상되는 현대차의 조지아주 전기차공장 신설도 해당 투자 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했다.

무뇨즈 북미법인장은 “지금이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 확대를 생산하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전기차와 관련한 우리의 목표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토뉴스는 현대차 GV60 및 GV70 전기차와 아이오닉6, 기아 EV9 등 미국시장에 출시를 앞둔 전기차 신모델도 현대차그룹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북미시장에서 추가 성장 기회를 노리려면 현재 한국 공장에서 수급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를 현지에서 조달하는 일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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