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F&F 주가가 5%대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가 완화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F&F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56%(7천 원) 오른 13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천퉁 중국 상하이시 부시장은 15일 코로나19 방역 브리핑에서 '점진적 개방, 제한된 인구 유동, 효과적인 통제' 원칙을 바탕으로 16일부터 단계적으로 상업 활동 회복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16일 쭝밍 부시장은 "방역 통제가 단계적으로 효과를 거두며 신규 감염자가 급감했다"며 "3단계 방역 관리를 통해 완전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단계로 오는 21일까지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을 억제하면서 방어구역의 제한적 이동과 개방 등 낮은 수준의 사회활동을 보장하고 2단계로 5월 말까지 통제구역과 관리통제구역 수를 줄여 봉쇄를 완화할 방침을 세웠다.
이어 3단계로 6월1일부터 중하순까지 엄격한 방역과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범위 내에서 정상 생활을 완전 회복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F&F의 경우 중국시장 의존도가 높은데 상하이 봉쇄 완화 조치로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F&F는 중국의 봉쇄조치에도 불구하고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F&F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4371억2500만 원, 영업이익은 1346억1400만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중국법인 매출은 150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00% 이상 급증했다.
이에 더해 코스피200지수 편입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F&F는 6월 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에서 하나투어, 메리츠화재 등과 함께 새롭게 편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일 "KOSPI200 지수 정기변경에서 하나투어의 편입이 유력하다"며 "편입 가능성이 높았던 F&F, 에스디바이오센서, 메리츠화재, 케이카, 한일시멘트, 일진하이솔루스 등 7개 종목이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