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이틀 만에 하락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내린 달러당 1284.2원에 거래를 마쳤다.
▲ 5월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290.8월에서 출발해 한때 1291.0원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고점과 저점 차는 10.2원이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되면서 원화 가치 하락세도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도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2.12% 올랐다.
국내 외환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최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역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주요국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등으로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적기시행 조치 등을 재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외환당국의 실제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도 계속 나오는 것으로 시장은 추정하고 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