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한 주 만에 상승세에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은 9일 기준 5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보합세를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 전국 아파트값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15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지만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04%)가 반포동 한강변의 준신축, 강남구(0.02%)는 대치동과 압구정동의 재건축, 강동구(0.01%)는 천호동 구축 중심으로 각각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중구(-0.02%)와 노원구(-0.02%), 성동구(-0.01%)의 대단지 매물이 쌓이고 매수자가 감소하며 용산구(0.04%)만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미국 금리인상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예고 등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관망세가 지속되며 서울 전체가 보합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보합을 유지했다.
신규 입주물량이 있거나 매물이 적체된 단지는 하락했으나 학군 및 중저가 수요가 있는 일부 단지에서 상승하며 서울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강북 14개구는 0.01% 하락했다. 은평구(-0.03%)는 쌓인 입주 물량 탓에, 광진구(-0.02%)는 광장동 구축 위주로, 마포구(-0.02%)는 성산·창천동 구축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강남권은 송파구(0.01%)가 잠실과 가락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나머지 지역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