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구글이 첫 스마트워치와 중저가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2023년 태블릿 출시를 예고하고 10년 만에 구글글래스를 다시 소개하는 등 하드웨어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글은 현지시각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구글 본사에서 열린 '구글 연례개발자회의(I/O) 2022'에서 새로운 스마트워치인 ‘픽셀워치’를 비롯해 다양한 기기를 선보였다.
픽셀워치는 볼록한 원형의 디자인이 차용됐다.
심박수와 수면 추적 기능도 탑재됐으며 픽셀워치로 구글의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할 수 있어 조명을 켜고 끄는 일도 가능하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올해 7월에 정식 출시된다.
구글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6a’도 공개했다.
픽셀6a는 구글이 2021년 출시한 스마트폰 픽셀6과 동일한 ‘텐서’ 모바일 프로세서(AP)가 탑재된다. 카메라 등 일부 성능이 낮아지는 대신 449달러의 중저가 모델로 출시된다.
구글은 7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춘 무선이어폰 ‘픽셀 버즈 프로’도 출시한다.
2023년에는 텐서를 탑재한 ‘픽셀 태블릿’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구글은 증강현실(AR)글래스인 구글글래스의 개선된 기능 가운데 일부도 공개했다. 2012년 처음 구글글래스를 공개한지 10년 만이다.
구글글래스를 착용하면 다른 언어로 말하는 상대방의 말이 자동으로 번역돼 안경에서 문자로 보여준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어를 하지 못하는 중국인 어머니와 중국어보다 영어가 편한 딸이 구글글래스를 끼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나왔다.
다만 새 구글글래스의 출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