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2-05-12 11:31:04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경제정의실천시면연합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에게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지방의료원 확충을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12일 성명을 통해 “감염병 등 국가재난 대응과 지역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의료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장 후보가 공공병원 확충정책을 공약으로 채택하고 당선되면 책임 있게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로고.
경실련은 이어 “코로나19 환자 80% 이상을 10%에 불과한 공공병원에서 담당하면서 지역 공공의료의 공백이 드러났고 치료병상을 구하지 못하는 등 민간병원 중심 의료체계의 취약성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70개 지역 진료권에 500병상급 지방의료원을 최소 1개씩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이 17개 광역시도를 70개 지역 진료권으로 세분하고 공공병원 설치율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공공병원이 300병상 미만의 소규모거나 미설치된 지역이 전체 70곳 가운데 43곳으로 60%를 웃돌았다. 그만큼 지역의 공공병원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500병상급 의료기관은 진료과목, 의료인력, 규모 등에서 지역 내 감염병 및 응급·중증 치료를 적절히 수행할 만한 적정시설이라 할 수 있다”며 “지역 주민이 믿고 치료받을 수 있는 적정규모의 공공병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책의지와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실련은 이어 “지방의료원 건립‧운영의 책임과 권한을 지닌 광역자치단체장이 지역의 보건의료를 책임지는 의료자치를 실현하고 국가재난 상황에 대비하며 소명을 다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