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이 1분기에 역대 최고 매출을 새로 썼다.
순손실도 상장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의 가능성을 보였다.
▲ 김범석 쿠팡Inc(쿠팡 모회사)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 |
미국 현지시각으로 11일 쿠팡Inc(쿠팡 모회사)는 1분기에 매출 51억1668만 달러(약 6조5400억 원)를 냈다고 밝혔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이 22% 늘었다.
쿠팡이 1분기에 거둔 매출은 역대 최고 매출이었던 2021년 4분기의 50억7669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쿠팡은 “환율 변동을 감안해 원화 기준으로 볼 때 매출이 1년 전보다 32% 증가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적자도 크게 감소했다.
1분기 순손실은 2억929만 달러(약 2676억 원)다. 지난해 1분기보다 순손실이 29%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순손실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쿠팡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뒤 가장 낮은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총이익은 10억4341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1분기보다 42%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특히 쿠팡은 핵심사업인 제품커머스부문(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등)에서 조정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 기준으로 흑자 288만 달러를 냈다.
쿠팡이 제품커머스부문에서 이익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고객 수(활성 사용자 수)는 모두 1811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1분기보다 13% 늘었다.
쿠팡 활성 사용자 수의 1인당 구입액은 1분기에 283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8%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4분기와는 같은 수준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