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5-12 08: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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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생활건강 주력인 화장품사업 실적이 대폭 감소해 향후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LG생활건강 로고.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140만 원에서 88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11일 LG생활건강 주가는 81만1천 원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LG생활건강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450억 원, 영업이익 175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52.6% 줄었다.
특히 화장품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9.6%, 72.9% 급감했다. ‘후’, ‘숨’, ‘오휘’, ‘CNP’ 등 중국 노출도가 높은 브랜드들이 역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LG생활건강 면세점 매출의 경우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나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보다 더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악화로 중국 영업환경이 도전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같은 상황에서도 일부 업체들의 경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LG생활건강의 경쟁력 약화 가능성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단기간에 뚜렷한 회복이 나타날 유인이 없어 실적에 대한 보수적 추정이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7조1094억 원, 영업이익 750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41.8% 줄어드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