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의회가 미확인비행물체(UFO)에 대한 공개 청문회를 연다.
미국 언론인 뉴욕타임즈는 10일 미국 연방하원 정보위원회 산하 대테러·방첩소위원회가 17일 국방부 고위 관리 2명을 출석시켜 미확인비행현상(UAP, 미군이 UFO 대신 사용하는 용어) 관련 질의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미국 국방부가 2020년 4월 공개한 미확인비행현상의 모습.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민주당 소속인 애덤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이번 청문회를 놓고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미스터리를 조망하고 과도한 비밀주의와 각종 추측을 깨뜨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와 정보당국은 지난해 6월 의회에 미확인비행현상과 관련된 9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보고서는 2004년 이후 군용기에서 목격된 144건의 미확인비행현상 가운데 1건만 대형 풍선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43건은 설명되지 않는 사건이라고 분류했다.
또한 목격된 미확인비행현상들이 미국의 비밀 기술은 아니며 적이 개발 중인 기술이라는 정보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의회가 미확인비행물체와 관련된 청문회를 여는 것은 1970년 미국 공군이 미확인비행물체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블루북 프로젝트’를 종결시킨 뒤 처음이다.
당시 미국 공군은 미확인비행물체를 놓고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고 외계에서 왔다는 증거도 없다고 결론 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