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채용 인원이 1명 이상 10명 미만인 곳은 모두 163곳으로 전체의 44.1%를 차지했다. 5년 동안 장애인을 단 1명 뽑은 곳은 58곳이었다.
장애인 채용 인원이 5년간 10명 이상인 공공기관은 65곳으로 17.6%에 그쳤다.
장애인을 가장 많이 채용한 공공기관은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였다. 5년간 1300명의 장애인을 채용했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따라 2019년에 설립됐는데 그 해에만 1200여 명의 장애인을 채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정규직으로 전환된 장애인 직원들을 장애인 신규 채용으로 처리한 만큼 실질적 장애인 신규채용 실적은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한국철도공사(430명), 국민건강보험공단(322명), 한국전력공사(134명), 한전MCS(126명), 한국수력원자력(116명), 근로복지공단(108명), 분당서울대병원(104명) 등의 순이었다.
공공기관들은 고졸 채용에도 인색한 편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370곳 중 184곳(49.8%)은 5년간 고졸 채용 실적이 전혀 없었다. 고졸 채용 인원이 1명 이상 10명 미만인 곳은 95곳이었다.
고졸 채용 인원이 5년간 100명 이상인 곳은 28곳으로 7.6%에 그쳤다.
한전MCS가 5년간 2748명의 고졸 출신을 채용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한국철도공사(2479명), 한국전력공사(1320명), 한국도로공사서비스(1215명), 분당서울대병원(544명), 국민건강보험공단(541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공공기관의 여성 채용 비율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2021년 공공기관 370곳의 정규직 채용 인원(2만6622명) 가운데 여성은 1만2863명으로 48.3%를 차지했다.
여성 비율은 2017년 44.1%, 2018년 46.1%, 2019년 47.6%, 2020년 47.2%, 2021년 48.3%로 점차 늘고 있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