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지난해 예고했던 '시니어 트랙' 등의 새 인사제도를 5월부터 시행한다.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시니어 트랙' '연봉상한제 인센티브' 등을 담은 새 인사제도가 이달부터 시행된다고 공지했다.
시니어 트랙은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직원들이 정년 이후에도 계속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까지 정년퇴직하는 직원 중에서 이달 중으로 시니어 트랙 대상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임직원 근로의욕 향상을 위한 '연봉상한제 인센티브'도 시행된다.
삼성전자에는 직급별 샐러리 캡(연봉 상한선)이 설정돼 있다. 새 인사제도 시행 전 연봉 수준이 샐러리 캡에 도달한 임직원은 매해 결정되는 임금인상률이 모두 적용되지 않았다.
이에 연봉이 직급별 연봉 상한선에 도달한 직원에게 연봉 상한선 미적용 시 예상되는 연봉과 연봉 상한선과의 차액을 인센티브 형식으로 돌려주기로 했다. 인센티브는 매년 3월과 9월 연 2회 지급하기로 했다. 제도 시행 첫해인 올해는 이달과 9월에 지급된다.
이 밖에 임직원 업적평가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소 분기별 1회 이상씩 수시로 업무성과를 점검하기로 했다. 이전까지는 연 1회 업적평가가 시행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인사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