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업 규제 완화를 약속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기업인들의 취임식 참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때는 취임식이 따로 없었으며 취임 이후 두 달이 지나서야 재계 인사들을 만났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윤 대통령 취임식에는 재계 5대 그룹 총수와 경제단체장들, 젊은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해 새 정부 출범을 축하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는 취임식 초청과 함께 이날 오후 7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되는 대통령 외빈 초청 만찬에도 초대받았다.
재계 총수들이 대통령 취임식 외빈 만찬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윤석열 정부에서 기업들의 입지가 넓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대 경제단체장도 취임식에 참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을 포함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다.
특히 역대 대통령들과 만났던 5대 경제단체가 아닌 중견기업연합회가 포함된 6대 경제단체장이 초청받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이들 역시 오후에 예정된 외빈 만찬에 참석한다.
이 외에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도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대기업 총수나 경제단체장 외에 주요 플랫폼 및 스타트업 대표들도 참석해 새 정부 출범을 축하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디지털 플랫폼 기업 대표로 자리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에서는 강한승 쿠팡 대표와 김슬아 컬리(마켓컬리 운영사) 대표,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가 참석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대표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대표가 초청받았고 국내 최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만든 박태훈 왓챠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이수진 야놀자 대표 등도 초대됐다.
윤 대통령은 대선기간 플랫폼 업계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들을 초청한 것이 이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