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시장조사기관 시노리서치가 발표한 1분기 스마트폰 SoC 시장 데이터. <시노리서치>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1분기 스마트폰용 시스템온칩(SoC) 프로세서 출하량이 지난해 1분기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 대만 미디어텍의 시장 점유율은 소폭 늘어나며 2015년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중국 현지 매체 IT지가(IT즈자)에서 인용해 보도한 시장조사기관 시노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SoC 출하량은 약 7439만 개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4% 줄었다.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을 보면 미디어텍은 41.2%로 1위를 보였고 퀄컴은 약 35.9%로 2위를 차지했다.
미디어텍 시장점유율은 40%를 넘어서면서 2015년 이후 분기별 최고점을 보였다.
3위는 애플, 4위는 중국 하이실리콘, 5위는 중국 유니삭이 각각 차지했다.
상위 5개 기업 가운데 미디어텍 출하량만 직전 분기인 2021년 4분기 및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모두 증가했다. 퀄컴 출하량은 직전 분기보다 늘었지만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소폭 줄었다.
시노리서치 연구원은 “중국 코로나19 재유행과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을 받아 스마트폰 수요가 위축됐다”며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불경기를 보인 만큼 SoC 반도체 판매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애플과 하이실리콘의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하락했다.
하이실리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떨어졌다. 모회사인 화웨이와 함께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게되면서 반도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5G 스마트폰 SoC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로 봐도 미디어텍이 40.5%로 1위를, 퀄컴은 36.8%로 2위를 차지했다.
전체 스마트폰 SoC 가운데 5G 스마트폰 SoC 출하량 비중은 83.3%로 집계됐다.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