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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Who] 카톡도 망할 수 있다,카카오 페이스북에서 뭘 배워야 하나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2-05-0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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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채널Who] 카카오가 2010년 만든 카카오톡은 우리 생활과 떼어놓을 수 없는 앱이 됐다.

지금도 90% 이상의 한국인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른바 Z세대라(Z-generation)고 불리는 10대 소비자는 메타의 페이스북메신저 '페메'를 선호하는 양상을 보인다.

혹시 카카오 공동체를 떠받치는 반석에 금이 가는 신호는 아닐까?
 
카카오는 카톡을 발판삼아 금융과 모빌리티를 포함 셀 수 없이 많은 분야로 진출해 카카오 공동체라고 불리는 제국을 세웠는데 카카오톡이 흔들린다면 카카오 공동체의 미래도 장담하기 어렵다.

사실 카톡의 자리를 위협하는 메타의 페이스북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미 2010년부터 아재 플랫폼 취급을 받으며 10대 이용자 이탈을 놓고 머리를 싸맸다. 특유의 파랗고 네모난 UI와 텍스트기반의 밋밋한 서비스가 당시 10대들 취향에 영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10대 이용자가 인스타그램과 같은 새로운 SNS로 이탈하자 페이스북의 선택은 해당 플랫폼을 인수해버리는 것이었다.

2012년 사진 기반의 SNS인 인스타그램을, 2014년 글로벌 1위 메신저 왓츠앱을 인수했는데 이것이 적중하면서 페이스북은 계속 수명을 연장할 수 있었다.

그러던 페이스북도 2017년 출시된 영상기반 SNS 틱톡에 밀리더니 2021년에는 서비스를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이용자 수가 감소하는 수모를 맛봤다.

IT업계에서는 한때 시대를 풍미했으나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플랫폼들이 한둘이 아닌데 시대를 너무 앞서갔거나 뒤쳐졌거나, 성급한 유료화 정책이 이용자의 외면을 받는 등의 이유로 많은 대세 플랫폼들이 사라져갔다.

카카오톡도 이들의 빈자리를 차지한 플랫폼 중 하나인데 이는 언젠가 카카오톡의 차례가 올 수 있다는 말도 된다.

플랫폼 세대교체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톡이라도 이러한 변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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