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이 모빌리티와 물류장비, 로봇산업의 성장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두산의 모빌리티와 물류장비, 로보틱스 사업은 올해 매출 2천억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산은 모빌리티와 물류장비, 로봇 사업에서 매출을 2020년 369억 원 거뒀고 2021년에는 1033억 원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두산이 계열사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이와 같은 사업들은 아직 산업기반이 성장 초기단계로 산업 전반이 개화될 경우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산의 물류사업 자회사인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약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는 물류센터에 장비를 납품할 예정으로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는 1분기 커피모듈 판매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약 6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는 무거운 물품을 움직이는 데 사용되는 로봇팔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드론사업을 하고 있는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1분기 소규모 연구개발에 쓰이는 제품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직전분기와 비교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이에 2분기에는 풍력발전 점검용 드론 판매와 해외지역 수출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IBK투자증권은 두산의 재무적 개선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두산은 2년 여간 자산유동화로 재무구조가 개선됐고 자체사업을 일부 매각했지만 전자BG가 성장하고 있고 최근 인수한 반도체용 장비업체 두산테스나가 두산의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