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입지와 상품구성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서울 시내면세점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19일 “면세점산업의 경쟁이 과거에 비해 매우 심해졌다”며 “신규면세점 가운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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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
신세계는 100%자회사 신세계DF를 통해 서울 시내면세점을 운영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의 8~12층에 영업면적 1만5138㎡(4580평) 규모로 18일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6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김 연구원은 “면세점사업의 승자는 결국 입지와 상품구성 능력에 따라 가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신세계면세점은 주요 관광 상권인 명동과 남대문 사이에 있어 패키지여행객과 자유여행객 모두에게 여행일정상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며 “상품 및 매장 구성도 기존 면세점과 비교해 손색이 없으며 명품라인업이 추가되면 기존 면세점보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더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이른바 '3대 명품' 없이 문을 열었다.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부사장은 “내년 3월까지 3개 브랜드 가운데 하나는 입점을 완료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3대 명품브랜드를 모두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