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1분기도 대규모 감원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05-19 17:40: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1분기에도 건설부문을 추가로 600명 이상 감원했다.

삼성물산이 해외사업 부실 때문에 건설부문 조직의 규모를 줄이며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1분기도 대규모 감원  
▲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19일 삼성물산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건설부문의 인력은 7323명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629명(7.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퇴직비용으로 1분기 약 500억 원을 반영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9월 제일모직과 합병한 이후 2분기 연속으로 희망퇴직 등을 통해 직원들을 내보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인력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두 1천 명 넘게 줄었다.

삼성물산의 몸집줄이기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경쟁 건설사들이 충원하고 있는 점과 대비된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인력을 각각 70명, 740명, 252명 늘렸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치훈 사장이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손실을 내고 있는 점을 고려해 조직규모를 꾸준히 축소하며 인건비 절감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최 사장은 지난 3월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환경에 변화를 주고 상시적 조직개편과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업무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힐 프로젝트는 삼성물산이 2013년 단독으로 수주한 호주 철광석광산 개발사업으로 공사비가 모두 6조5천억 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에서 5천억 원에 가까운 대규모 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로이힐에서 대규모 적자가 난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해당 프로젝트에 삼성물산 내부 감사직원 수십 명을 투입해 경영진단 활동을 벌였다.

삼성물산이 주택사업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도 건설부문 인력이 계속 줄어드는 것과 관련이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3월 주택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직원들의 불안감을 막아내기에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매각설이 끊임없이 나오는 주택사업부 인력들은 주택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다른 대형 건설회사로 이직하고 있다”며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젊고 유능한 직원까지 나가는 부작용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IBK투자 "카카오 조용한 1분기, 그러나 하반기는 다르다"
IBK투자 "넷마블 신작 러시와 수익성 개선으로 다음 스테이지 입성"
IBK투자 "BGF리테일 영업이익 내려앉았다, 중대형 출점 전략은 합리적"
한국타이어 1분기 매출 두 배 넘게 뛰며 4.9조, 영업이익은 11% 감소
네이버 'AI 전략' 통했다, 이해진 복귀 첫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썼다
[여론조사꽃] 이재명 한덕수에도 과반, 이재명 51% 한덕수 28% 이준석 5%
테슬라 강세론자 "우버에 로보택시 밀릴 가능성", 자율주행 플랫폼 잠재력 커
IBK투자 "신세계푸드 단체급식 의존도 감소, 노브랜드 버거 확대"
비트코인 시세 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최고치, 보유자산 가치 상승
[여론조사꽃] 이재명 '3자 대결'서 과반, 이재명 52% 김문수 21% 이준석 5%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