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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미성년 고객 1년 새 급증, 연령도 10.8세로 낮아져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2-05-04 15: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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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투자증권의 미성년 고객수와 미성년 고객이 보유한 주식잔고가 대폭 늘었다.

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미성년 고객수는 16만3천 명으로 2019년 말 6만9천 명 대비 136%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미성년 고객 1년 새 급증, 연령도 10.8세로 낮아져
▲ 한국투자증권 로고.

전체 미성년 고객의 평균 연령은 2019년 12.7세에서 4월 말 10.8세로 낮아졌다.

최근 몇년 사이 이어진 주식투자 활성화와 공모주 투자 열풍에 따라 자녀 명의로 개설한 계좌가 증가하면서 미성년 고객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단순히 계좌를 개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식을 증여하거나 자녀와 함께 주식투자를 하면서 재테크 조기 교육에 나서는 부모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미성년 고객 계좌의 주식잔고 규모는 2019년 1274억 원에서 올해 4월 말 기준 6186억 원으로 385.7% 늘었다. 같은 기간 30~40대의 주식잔고 증가율 역시 189.7%에 이르렀지만 미성년 고객 계좌의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이후 이어진 롤러코스터 장세에서도 미성년 고객은 안정적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부터 올해 1분기까지 미성년 계좌의 주식 수익률은 1.5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30~40대 고객의 수익률은 -0.64%를 기록했다. 

두 세대 모두 지난해 말까지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올 초 조정 장세에서 미성년 고객의 수익률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종목 선정보다 자녀 계좌의 특성상 단타 매매가 적고 장기투자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수익률 차이가 난 것으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초 이후 미성년 고객의 1인당 체결 기준 주문건수는 19.1건으로 30~40대의 164.5건과 비교하면 12% 수준에 불과하다. 

한국투자증권 미성년 고객이 보유한 금융자산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 비중이 58.8%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는 수익증권(펀드)이 17.9%를 차지했다. 이밖에 채권 4%, 랩어카운트 2.3%, CP 1.5%,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1.3%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금융투자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젊은 세대의 투자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미성년 고객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성년 고객에게 건전한 투자 문화와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금융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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